남미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케이프 혼(Cape horn)은 혼곶, 뿔곶이라고도 부릅니다. 칠레의 티에라 델 푸에고 제도에 속합니다.
남미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케이프 혼'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케이프 혼은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Cape of good hope), 오스트레일리라의 루윈곶 (Cape Leeuwin)과 함께 지구 3대 케이프(Great cape)에 속하며 그중에서도 최남단입니다.
이 곶은 오랫동안 세계를 돌며 무역하던 범선들이 이용하던 클리퍼루트(clipper route)의 이정표였습니다. 드레이크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남극 대륙과 마주하고 있는데, 강풍과 거센 파도 빠른 해류, 유빙 등 매우 위험해 '선원의 무덤'이라는 악명을 갖고 있습니다.
1616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탐험대의 제이콥(Jacob)과 윌리엄(Willem)이 발견했는데, 당시 그들이 타고 있던 배인 'Hoorn'의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해협인 드레이크 해협
남아메리카 남쪽 끝 티에라델푸에고와 남극 대륙의 남극반도 사이에 위치한 드레이크 해협(Drake Passage)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협인데, 폭은 약 650km입니다. 남극해와 인접해 있어 파도가 거센데, 남극 주변을 흐르는 남극 순환 해류는 속도를 늦춰줄 장애물이 전혀 없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해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항해술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문명 세계와 남극 대륙을 차단하는 천연 경계선의 역할을 했지요. 남극해를 비유적으로 말하는 "울부짖는 남위 40도, 사나운 50도, 절규하는 60도(Roaring 40s, Furious 50s and Screaming 60s)''에서 '절규하는 60도'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이 해협을 10 m도 안 되는 범선으로 건너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파나마 운하 완공 전 대서양~태평양 잇는 유일한 항로
파나마 운하가 완공되기 전에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유일한 항로였습니다. 지금도 일부 대형 선박은 이곳을 통과합니다. 남미대륙과 남극사이에 위치해 바다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험준한 바다로 알려진 케이프 혼.
2015년 우리나라의 김승진 선장이 국내 최초 요트 세계일주 성공했는데, 그는 2월 이곳을 지날 때 5일 내내 최대풍속 50노트의 돌풍과 파고 7m의 높은 파도와 싸워야 했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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