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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캠핑

가족 여행 _ 캠핑 맛 좋은 강원도 계곡 9선

by 목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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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도 좋고 물놀이하기도 좋은 강원도의 계곡을 소개합니다. 그렇지만 계곡 주변은 비가 내린 경우 위험하니,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계곡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캠핑 맛 좋은 강원도 계곡 9선

1. 개인산 개인동계곡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내린천은 남한의 강들이 대부분 오염되어 있는 요즘도 열목어, 산천어 같은 물고기들이 물살을 헤치고 있는 1급수가 흐르는 강이다. 아직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인제 개인산(1341m)에서 내린천으로 흘러드는 소개인동계곡은 깊은 산골의 운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단풍나무과 나무들이 울창한 산속을 흐르는 계류는 맑고 깨끗하며 파란 이끼 뒤덮인 바위들은 방문객을 태곳적 신비의 숲으로 안내한다. 

 

개인산장에서 개인약수까지는 40분쯤 걸리는 길은 삼복더위에도 서늘한 기운이 서려있는 짙은 숲이다. 1891년 함경북도 출신의 포수가 사 냥 중 발견했다고 하는 개인약수는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그 약수를 마시지 않아도 몸은 이미 생명력으로 충만해진다. 약수터 둘레에는 무병장수를 빌며 쌓아놓은 돌탑이 있고, 심마니들이 산신제를 올리는 제단도 있어 무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변 볼거리 

개인약수, 내린천 드라이브

 

2. 양양 공수전계곡(용소골) / 강원도 양양군 서면 공수전리 

양양의 젖줄인 남대천은 본류와 맞먹는 큰 지류를 껴안고 있으니 바로 백두대간 응복산(1360m)과 구룡령 등에서 발원해 흐르는 길이 40km에 이르는 후천이다. 공수전계곡은 이 후천이 공수전마을을 지나는 하류를 일컫는 계곡으로 공수전계곡 입구에서 상류의 용소골까지의 3km쯤은 구룡령을 넘는 56번 국도에서 비껴 나있어 호젓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울과 소(沼)가 많아 야영을 하며 계류 물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 3km의 물줄기는 굽이마다 단애와 푸른 소가 형성되어 있고, 큰 암반이 어우러져 있어 절경을 연출한다. 또 울창한 송림과 맑은 물, 하얀 자갈밭과 모래밭이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송림을 벗어나면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용소, 물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끓는 물소리처럼 들린다는 탕소 등도 한여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주변 볼거리

불바라기약수, 선림원지, 미천골자연휴양림.

 

3. 응봉산 용소골 덕풍계곡 /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응봉산(999m)에서 흘러드는 보리골, 용소골, 문지골의 거센 물줄기를 받아들인 덕풍계곡의 수려함은 방문객의 넋을 빼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계곡 좌우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도는 계류의 거칠 것 없는 몸짓은 군데군데 짙푸른 소를 만들고 있어 덕풍계곡 상류인 용소골에 들기도 전에 벌써 감탄을 연발한다. 하지만 이 정도는 용소골의 절경에 비하면 서막에 불과하다.

 

버릿교, 부추밭교 같은 다리를 건너 십여 리쯤 깊숙이 들어서 있는 덕풍마을은 용소골로 들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으라는 듯 아늑한 분위기가 한껏 감돈다. 득실대던 이무기들이 용틀임하며 하늘로 날아올랐다는 용소골은 들머리부터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듯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혼자서는 들어가기 어려운 깊고 깊은 통바위골이다.  

 

용소골은 벼랑을 타고 넘어야 하는 소(沼)가 세 개나 버티고 있다. 용소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굉음이 통바위 계곡을 울리는 효과음은 용의 세계에 들어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준다. 용소골 안에서는 야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용소골은 전체가 통바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상류에서 비가 쏟아지면 금방 물이 불어 피할 겨를도 없기 때문이다.

 

*주변 볼거리

해안 쪽으로 나가 궁촌~용화~장호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은 삼척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4. 인제 조경동계곡 / 강원도 인제군 기리면 진동리 

비밀스러운 경치라는 뜻의 ‘비경(秘境)’이라는 단어가 전혀 부끄럽지 않은 인제 조경동계곡은 응복산(1156m)과 구룡덕봉(1388m) 사이의 월둔고개에서 흘러내려 진동리 갈터마을 앞에서 방태천으로 합류하는 15km쯤에 이르는 긴 계곡. 특히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하류부의 4km는 순수 자연미가 그대로 남아있는 구간이다.

 

구유소, 뚝발소 등과 아담한 폭포가 어우러진 계곡 풍광이 수려하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암반도 흰빛과 검은빛이 적당히 섞여있어 마음의 눈을 현혹시킨다. 물도 그리 깊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며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모래톱 등이 형성되어 있어 반바지 차림으로 음미하듯 물을 건너 다니면 계류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계곡인 것이다.

 

*주변 볼거리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방동약수를 맛볼 수 있고,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점봉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5.  방태산 적가리골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태산-적가리골에서-쉬는-여성들-썸네일
방태산 적가리골

 

방태산(1436m)과 구룡덕봉(1388m) 사이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해 방태천을 거쳐 내린천으로 흘러드는 적가리골은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와 암반, 소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는 계곡이다. 적가리골은 넓적한 그릇의 형국인데, 이는 운석이 떨어져 생긴 운석 분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적가리골 안쪽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방태산자연휴양림 안에 들어가면 야영하기 좋은 오토캠프장과 가족야영장이 있다.  반드시 예약하고 가야 한다.

 

 

계단폭포라고도 하는 ‘이폭포 저폭포’와 마당소 등이 있는 중류부쯤이 특히 절경을 이룬다. 위쪽의 이폭포는 높이 약 15m쯤으로 폭포수 안쪽에 커다란 굴이 있고, 그 아래에서 널찍한 소를 이루었다가 다시 저폭포라는 이름의 짤막한 폭포로 떨어진다. 계단폭포 아래의 마당바위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주변 볼거리

방동약수가 지척에 있고, 방태산 산행도 즐길 수 있다.

 

6. 가리왕산 장전계곡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 

가리왕산(1561m) 정상 서북쪽에서 발원해 오대천으로 합류하는 장전계곡은 오대천과 몸을 섞는 계곡 중에서 최상급 피서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맑고 깨끗한 계곡은 짙은 숲에 덮여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나무숲 아래 곳곳에는 텐트를 칠만한 공간이 있다. 또 완만한 계곡 바로 옆을 따라 나있는 도로는 비포장이긴 해도 승용차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잘 가꾸어져 있으며, 중간중간 차를 댈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장전골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3km쯤 올라가면 계곡이 둘로 나뉜다. 왼쪽은 상장전으로 해서 가리왕산 능선을 넘는 대궐터계곡 길이고, 오른쪽은 암자동계곡길인데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부근에 차를 대놓고 조금만 올라가면 장전계곡 하류 분위기에 뒤지지 않는 경치를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주변 볼거리

가리왕산,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정선 화암8경. 

 

 

7. 인제 미산계곡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내린천 상류인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일대의 10km에 이어진 물줄기를 말하는 미산(美山) 계곡은 이름 그대로 산세가 빼어나고 물 맑은 오지다. 가파른 산세를 낀 좁은 협곡이지만, 홍천군 율전에서 흘러내려온 내린천 물줄기와 방내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은 미산계곡 안에서 가장 너른 곳이다. 모래톱과 자갈밭 등이 형성되어 텐트 치기에 적당할 뿐만 아니라 천렵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이외에도 미산계곡의 자랑거리는 많다. 개인산 같은 원시의 미를 간직하고 있는 산들과 맑은 물은 물론 비탈밭을 일구며 살아온 화전민 후예들의 소박한 인심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미산계곡을 찾은 보람이 되기도 한다.

 

방내천과의 합수지점 부근도 괜찮지만, 미산계곡에서도 상류 쪽인 남전동에서 칠전동까지의 물줄기에 드리워진 바위들이 보기에 좋다. 방내천과 내린천이 만나는 합수지점 부근의 모래밭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그 외에 적당한 자갈밭이나 모래톱에 텐트를 칠 수 있다. 

 

8. 공작산 수타계곡 /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공작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국인 홍천 공작산(887m) 남쪽 사면에서 발원해 홍천읍 동쪽에서 홍천강과 합류하는 수타계곡은 중류부에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수타사(壽陀寺)가 있어 수타계곡이라 한다.

 

공작산의 울창한 숲 사이에 드리워진 바위 위로 흐르는 계류가 맑아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그만인 수타계곡은 특히 공작교에서 노천리까지의 8km는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물이 줄어드는 다른 계곡과 달리 수타계곡은 희고 고운 모래가 많고 넓은 소가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수타사 옆에 있는 용담은 용이 산다는 짙푸른 못으로서 자그마한 폭포와 어우러진 경치가 뛰어나다. 수타사의 원래 이름이 일월사(日月寺)였는데, 해마다 승려들이 이 용담에 빠져 죽자, 절 이름을 수타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수타사 옆에 있는 용담은 자그마한 폭포와 어울린 경관이 좋아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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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선 동대천 / 강원도 정선군 동면 

정선 동대천(東大川)은 삼척․태백․영월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금대봉(1418m) 북서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정선읍까지 흘러들어 가 조양강에 합류하는 물줄기를 말한다. 남한강 상류를 이루는 이 동대천을 따라 ‘정선의 보물’인 화암 8경이 늘어서 있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화암 8경은 기암절벽과 물과 신화가 한 데 얽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동면 화암리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 가지를 말한다. 즉 화암약수, 거북바위, 용마소, 종유굴,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 광대곡이 그것이다. 

 

아쉬운 점은 텐트를 칠만한 모래톱이 많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자갈밭에 텐트를 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갈밭 부근은 솔밭 형성도 미미해 한낮의 더위를 피할 만한 마땅한 그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간이 파라솔이나 타프를 지참하는 게 좋다.

 

*주변 볼거리

화암 8경, 백전마을 물레방아,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거칠현동. 

 

이상과 같이 캠핑도 좋고 물놀이하기도 좋은 강원도의 계곡을 소개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계곡 주변은 비가 내린 경우 위험하니,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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