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정보, 산행시간, 종주 정보, 신록과 단풍 시기, 대피소 소개

높이 1915m의 지리산(방장산)은 금강산(봉래산), 한라산(영주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꼽히는 명산입니다. 지리산의 면적은 약 483㎢로 우리나라 21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산악형 국립공원입니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 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나 됩니다. 행정구역으로는 경남의 함양․하동․산청군, 전남의 구례군, 전북의 남원시 이렇게 3도 5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설악산과 더불어 등산인들의 관심이 큰 지리산의 기초 산행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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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 코스와 시간(1시간당 쉬는 시간 10분씩 추가)

지리산은 벽소령을 기준으로 동부와 서부로 나뉩니다. 동부의 등산로는 세석평전과 천왕봉, 서부의 등산로는 노고단과 삼도봉으로 연결됩니다. 설악산과 달리 지리산 등산 코스는 매우 많아 대충 이름난 것만 꼽아도 20여 개를 헤아립니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코스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지리산

 

지리산 주능선 종주 코스

노고단~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으로 14~15시간이 걸립니다. 여기에 노고단 접근시간(1~4시간)과 천왕봉에서 내려오는 시간(3~4시간)까지 합치면 20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경험 많고 체력이 좋다면, 1박 2일에도 가능하지만, 보통 2박 3일로 잡아야 무리하지 않고 종주를 할 수 있습니다.

 

천왕봉으로 직접 오르는 코스

▶ 산청 쪽의 중산리 탐방안내소~칼바위~법계사~천왕봉 코스(4시간 소요)는 마지막 30분쯤이 매우 가파릅니다.

▶ 함양 쪽의 백무동주차장~하동바위~장터목대피소~천왕봉 코스(5시간 소요)는 이에 비해 완만합니다.

▶ 이 코스들은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면 천왕봉에 올랐다 당일로 하산할 수 있어 당일 산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주로 영호남권에서는 가능하지만, 다른 지역은 사실 접근 시간 탓에 쉽지 않은 일정이 됩니다. 

 

지리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코스

▶ 피아골코스(4시간), 뱀사골코스(4시간30분), 화엄사계곡코스(4시간), 거림코스(3시간) 등이 대표적입니다. 각 코스를 연결하면서 대피소를 이용하면 1박 2일의 지리산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가을 산불조심기간엔 통제

▶ 봄철(2월15일~4월30일)과 가을철(11월15일~12월15일) 산불 예방 기간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코스는 통제합니다. 산행이 불가합니다. 

 

 

지리산 종주 산행 필수 점검 사항

▶ 지리산 종주를 마음먹었으면 무엇보다 충실한 산행 계획이 필요합니다. 지리산은 워낙 크고 높은 산이라 기상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산행 전에 반드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산행 중에도 기상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폭우나 폭설이 내릴 경우 입산이 통제됩니다. 동계엔 최소 17:00 전에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합니다. 

 

▶ 지리산 종주는 사흘 동안 하루 평균 6~7시간 이상 걸어야 하므로 평소 매주 4~5시간 코스를 산행하며 체력을 관리하고, 무게 10kg 이상의 배낭을 메고 걷는 연습도 해둬야 합니다. 종주할 때 배낭의 크기는 45~60ℓ, 무게는 10~15kg에 맞추는 게 적당합니다. 배낭 무게가 15kg 이상이면 쉽게 지치고 발걸음도 늦어집니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죠.  

 

봄의 신록은 주능선 5월 10~20일 무렵 절정

봄의 신록은 4월 말엔 아랫자락, 5월10일~20일 무렵엔 주능선을 연둣빛으로 물들입니다. 세석평전 철쭉은 5월25일을 전후해서 만개합니다. 

 

가을 단풍은 주능선 10월 5일, 계곡은 10월 20일 무렵 절정

가을 단풍은 주능선 10월5일, 피아골․뱀사골 등 계곡은 10월 20일~25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룹니다. 하지만 날씨 상태에 따라 변화가 심하므로 산행 전 지리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지리산 종주 시 숙박

지리산 주능선을 종주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대피소는 노고단 대피소, 연하천 대피소, 벽소령대피소,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 이렇게 다섯 개입니다. 2박 3일 지리산 종주에서 대부분 등산인들은 1박은 연하천 대피소나 벽소령대피소, 2박은 장터목대피소에서 한 후, 천왕봉 일출을 보고 중산리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대피소를 이용하려면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사용일 기준 15일 전부터 예약 가능합니다.

 

종주 시 대피소 판매 식량

지리산의 각 대피소 매점에서는 햇반, 라면, 스낵, 음료수, 생수를 비롯해 가스, 화장지 등을 판매합니다. 담배, 술, 컵라면 등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모든 대피소는 취사장에서 취사가 가능합니다. 산행 시간을 절약하려면 점심을 김밥이나 주먹밥, 라면, 빵 등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메뉴로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결론

지리산은 천왕봉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노고단~천왕봉 종주가 평생소원일 만큼 인기가 많고 아름다운 산입니다. 하지만 산행을 위해선 준비해야 할 게 많습니다. 설악산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포스팅에선 산행 정보, 산행시간, 신록 시기와 단풍시기, 그리고 종주 시 숙박할 대피소와 판매 식량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이 정보를 잘 살펴서 안전하고 즐거운 지리산 종주 산행을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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