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여러 부상의 위험이 있지만, 심정지는 최악의 부상이라 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심근경색 등이 원인인 심정지의 예방법 및 응급처치법을 살펴본다.
아웃도어 부상 중 가장 치명적인 심정지
1. 심정지 골든 타임은 4분
등산 중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심정지는 초기 4분이 골든 타임이다. 따라서 4분 안에 정확한 판단과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는다.
2. 심정지의 주요 원인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1/3은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사망한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나 된다. 평소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도 사망자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50%는 협심증 증상이 있던 경우다.
3. 심근경색증 증상
격심한 가슴 통증이 대표적이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으로, ‘가슴이 찢어지듯’, ‘벌어지는 듯’,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극심한 고통은 30분 이상 지속된다. 초기엔 몸을 떠는 경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종종 단순 경련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한다.
4.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 곧바로 119에 신고한다.
▶ 환자의 상황을 설명한다.
▶ 상황실 직원이 신고를 건 전화번호로 영상 통화를 걸어오면, 상황실 직원의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행한다.
▶ 에피네프린을 사용할 수도 있다. 미리 준비한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이 있으면 119 구조대 요원의 지시에 따라 허벅지에 주사한다.
5.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
▶ 심정지는 첫 증상이 나타난 후 4분이 지나면 뇌사가 진행되고, 2시간 안에 사망한다. 이 상황에 환자의 증상을 인지하고 빠르게 행동하면 생명을 구할 수가 있다.
▶ 심장질환의 가장 보편적인 예는 심근경색이지만 익사, 질식, 심한 부상, 뇌손상, 심한 전기충격 등으로도 심장이 멈출 수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마비 때처럼 특별한 조짐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6.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방법
환자의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경우에는 심장이 멈춘 상태로 간주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① 현장조사로 안전한지 판단→환자의 의식상태 확인→119에 연락
② 환자의 자세교정 : 환자를 바르게 눕힌다.
③ 흉부 압박 30회 : 가슴의 중앙인 복장뼈의 아래쪽 절반을 빠르게(분당 최저 100회, 최고 120회), 힘껏(최소 5cm, 최대 6cm 깊이) 30회 압박한다.
④ 인공호흡 2회 : 흉부 압박 30회 실시 후 인공호흡을 2회(1초/회)를 한다.
⑤ 심폐소생술 중에 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면 전원을 켜고, 패드를 부착하고 커넥터를 연결하고, 분석한 다음, 전기충격 버튼을 누른다(음성 지시에 따른다).
⑥ 흉부 압박 30회 및 인공호흡 2회 : 흉부 압박 30회(0.6초/회) 실시 후 인공호흡 2회(1초/회)를 총 5번 반복한다.
⑦ 심폐소생술의 일관적인 질적 유지와 구조자의 피로도를 고려하여 2분마다(5주기)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교대할 것을 권장한다.
⑧ 환자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⑥과 ⑦을 반복한다. 환자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면 환자를 옆으로 하여 편하게 회복 자세로 눕히고 쇼크 예방을 위해 보온을 해준다.
7. 아웃도어 활동 중 심정지 예방법
▶ 산행 중 심정지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치명적이다.
▶ 등산 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 특히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산행에 나선다.
▶ 평소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등산 전에 휴대용 측정기 등을 이용해 혈당 체크나 혈압 체크를 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다면 등산을 미룬다.
▶ 먼 지방이나 고지대 산행을 피하고, 본인 체력에 맞는 자택 인근 산책길을 걷는다.
▶ 지병이 있다면 급경사의 무리한 코스보다 경사가 거의 없는 짧고, 쉬운 코스를 택한다.
▶ 등산 중 음주를 삼간다.
▶ 휴식 중 상의를 벗거나 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위험하다.
▶ 갑자기 땀을 식힐 경우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산행 중 물을 충분히 보충해 혈액 농도가 짙어지는 것을 막는다.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심정지는 최악의 부상이라 할 수 있다. 골든타임인 4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평소 심근경색 등이 있다면 힘든 산행은 자제하고, 집 근처 병원 가까운 산책로를 택하는 게 좋다. 또한 예방법 및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면 비상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안전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전 등산 _ 옻 중독 응급 처치 및 예방법 (0) | 2022.06.19 |
---|---|
캠핑 고수 _ 안전한 캠핑을 위한 필수 지식 (0) | 2022.05.25 |
일사병, 열사병의 증상, 응급처치, 예방법 (0) | 2022.05.19 |
야생동물 만났을 때 대처법 _ 야생곰, 반달가슴곰 (0) | 2022.05.10 |
등산 중 야생동물 만났을 때 대처법 _ 멧돼지 (0) | 2022.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