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클린스만, 임기, 경력, 논란 정리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이 정해졌다. 파울루 벤투의 후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는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간 대표팀을 이끈다. 위르겐 클린스만(58) 전 미국대표팀 감독은 독일 축구의 레전드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클린스만, 임기는 3년 5개월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면서 계약 기간은 3월부터 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이라고 밝혔다. 양측 합의에 따라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입국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A매치 데뷔전은 다음 달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새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축구가 오랜 시간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지도자들의 뒤를 잇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클린스만 감독은 누구인가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전차군단’ 독일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레전드 공격수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에서 전차군단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우승을 이끌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만나 2골을 넣으며 태극전사에 패배(2-3)를 안기기도 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거듭난 그는 지난 2004년 독일대표팀을 맡은 뒤 2006 독일월드컵 3위에 올렸다. 2011년부터는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3년 북중미챔피언십 우승,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16강 등의 성적을 냈다.

 

협회는 연봉 및 계약 기간 등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과 일찌감치 의견 조율을 마친 상태다. 재임기간 중 국내 거주 여부가 마지막 관건이었다. 한국 축구의 정서와 문화에 관해 설명을 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흔쾌히 국내 거주를 약속해 계약이 성사됐다. 

 

클린스만 영입을 주도한 마이클 뮐러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이 중 환경적 요인은 재임기간 국내 거주 여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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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독일대표팀 사령탑 시절 클린스만 감독은 열린 운영으로 호평받았다. 전술과 피지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 부문의 전문가를 코칭스태프에 포함시켜 단점을 보완했다.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여는 마음가짐은 클린스만의 리더십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대표팀을 이끌 당시 자신은 선수 선발 및 관리에 집중하고 전술적인 부분은 요아힘 뢰프 당시 수석 코치에게 일임해 분업화를 이뤘다. 

 

클린스만은 독일과는 껄끄러운 상태다. 그동안의 행적 때문이다. 3년 전 클린스만은 헤르타 베를린 감독을 맡았지만 3개월 만에 중도 사임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일방 사임 통보를 해 논란이 일었고, 이후 독일 축구계와는 소원한 상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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