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열일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입니다. 오늘은 각 은행의 예대마진 공개에 대해 조금 심도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시중 은행 예대마진 공개
1. 예대마진은 무슨 뜻일까?
예대마진이라는 말을 아시죠? 예대마진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즉 마진을 그렇게 부릅니다.
2.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내용을 살펴볼까요?
2022년 8월 22일부터 각 은행의 예대마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자장사’ 확인으로 불리는 예대금리차 공시에 시중은행들이 불편한 듯합니다.
그간 이미지가 좋게 보이던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자장사꾼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거든요. 이번 공시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매우 높았다는 점입니다.
3. 자세히 살펴볼까요?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평균 3배 가까이 차이가 있었고, 토스뱅크는 무려 5배라는 큰 차이가 났답니다. 우리나라 5대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7%포인트였고요.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3.46%포인트였어요. 그리고 5대은행의 대출평균 예대금리차는 1.21%포인트, 인터넷은행은 무려 3.48%포인트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값이고요. 대출평균 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에 기업대출까지 더해서 계산합니다. 둘의 수치가 클수록 수신금리는 낮고 대출금리가 높은 것으로 해석돼 은행들의 이자장사 수치가 되는 겁니다.
4. 5대은행 가운데는 어디가 이자장사?
5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62%포인트로 가장 컸어요. 그 다음으로 우리은행(1.4%p), NH농협은행(1.4%p), KB국민은행(1.38%p), 하나은행(1.04%p) 순서였어요.
5.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 1등은?
이번엔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살펴볼게요.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이 1.36%포인트로 가장 컸어요. 이어서 우리은행(1.29%p), KB국민은행(1.18%p), 신한은행(1.14%p), 하나은행(1.1%p) 순서였어요. 하나은행이 가장 낮군요.
6. 인터넷전문은행은 과연 어떨까요?
짜잔~~~ 가계 예대금리차의 경우 토스뱅크는 무려 5.6%포인트. 우와 정말 너무하네요. 그 다음이 케이뱅크인데 2.46%포인트, 그 다음은 카카오뱅크 2.33%포인트였어요.
우와~ 대출평균 예대금리차도 성적은 비슷하네요. 토스뱅크가 5.65%로 월등한(?) 성적이고요. 그다음 케이뱅크 2.45%, 카카오뱅크 2.33% 순서였네요.
7. 은행의 입장은? 불편?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신용과 저신용자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단순 수치 비교는 불편하다는 입장입니다. 위에서 봤듯이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의 5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는데요. 억울하다면서 설명 자료까지 준비했네요.
8. 그 말씀을 들어볼까요?
"포용금융이라는 당국의 인터넷은행의 설립 허가 취지에 맞게 중·저금리 대출에 집중한 결과 나온 수치다. 인기를 끌었던 ‘2% 파킹 통장’이 수시입출금통장으로 분류돼 반영되지 않으면서 예대금리차가 더 커졌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실제 토스뱅크의 중신용자와 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달 약 38%로 전체 은행 중 가장 높습니다.
또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는 22%, 케이뱅크는 24%였어요. 그렇지만 세 군데 인터넷은행이 각각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로 제시한 42%(토스뱅크), 25%(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대비 달성율로 비교하면 케이뱅크가 가장 높았어요.
9. 왜 그럴까요?
인터넷은행들이 그동안에 급하게 중신용자와 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린 이유는 2021년 제시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당국의 지적을 받았서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것을 감안한다해도 시중은행과 격차가 너무 크죠?
자기들이 그런 이자장사를 했다면, 사무실 유지비, 인건비 등등의 고정비 지출이 절약되는 특성을 지닌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줬어야 했죠. 정말로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수신금리를 인상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시중은행들은 평균 1% 가까이 수신금리를 올렸거든요.
시중은행들이 이렇게 수신금리를 올렸으나 인터넷전문은행 중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 예적금 금리를 0.8%포인트 올렸고, 케이뱅크는 0.6%포인트를 인상했으나, 토스뱅크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10. 5대 시중은행 입장을 살펴볼까요?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았잖아요. 그 신한은행은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지원대출 상품을 적극 지원하면서 중신용자와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올라갔기 때문이라며 섭섭해 했습니다.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서민지원대출금액은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1조에 가까운 9751억원으로 1등을 했고요. 이어 우리은행(6660억원), KB국민은행(5946억원), 하나은행(5485억원) 순서였어요.
11.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예대금리 공시. 이용 소비자들은 투명한 정보 덕에 금리 판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정말 불편한가봐요.
12. 부작용도 있을 거라는 반론
은행들이 '이자장사’라는 비판을 받으면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반론도 있고요. 이 경우,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를 줄이려 중신용자와 저신용자 대출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업대출의 예대마진을 확대하면서 이런저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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